중국 우한 입국자 10명 증상 나타나 격리 검사 중
접촉자 중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 40명
국내 이송 교민 최소한 2주 동안 격리 생활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정부는 이 가운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10명을 격리해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우한 교민을 전세기에 태워 국내로 데려올 때 의료진이 쓰는 고강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 기내 감염을 막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한영규 기자!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는 증상이 있어 격리 검사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우한 입국자 가운데 10명이 증상을 보여 격리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금 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은 당초 3천여 명으로 알려졌으나 중복된 사람을 제외한 2,991명이 조사 대상자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 1,160명이고 외국인이 1,831명인데 출국한 사람을 제외하면 외국인은 398명이 조사 대상자입니다.
먼저 한국인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명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어 격리 검사를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능후 장관은 또 확진 환자와 접촉자는 387명이며, 이 가운데 의사환자나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164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격리가 해제됐고 나머지는 보건소를 통해 매일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능동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한국으로 이송할 때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도 나왔죠?
[기자]
당초에는 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한국으로 이송할 때 탑승자를 대각선으로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해 비행기 내에서 있을 교차 감염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우한으로 떠나는 전세기가 당초 예정했던 2대에서 1대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탑승자를 태우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또 탑승자들 모두 의료인들이 착용하는 고성능 마스크인 N95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기내 감염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국내로 이송되는 중국 우한 교민들은 임시생활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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