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어린이집 휴원...대학 어학당 휴강 잇따라 / YTN

YTN news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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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보육기관이나 교육기관도 비상입니다.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나온 경기도 평택시에서는 모든 어린이집은 휴원을 결정했고, 외국 학생들이 몰리는 대학 한국어학당도 휴강 조치가 잇따랐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 같았으면 아이들로 붐볐을 어린이집 놀이터가 텅 비었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네 번째 확진 환자가 평택시 거주자로 확인되면서 관내 어린이집 4백여 곳에 임시 휴원 조처가 내려진 겁니다.

유치원 백여 곳도 뒤따라 휴원을 결정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언제까지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휴원을?) 이번 주 금요일이요. (맞벌이 가정 자녀 등) 불가피한 경우는 다 등원했습니다.]

굳게 잠긴 강의동 문 위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는 대학교 한국어학당이 휴강에 들어간 겁니다.

유학생 가운데 중국 출신이 많은 만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조처입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 관계자 : (중국인 유학생은) 한 40%가량 되는 것 같아요. (연휴 동안) 정확히 우한 지역 방문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저희도 추산이 어렵고요.]

강의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유학생들 걱정도 늘었습니다.

[셀리나 / 노르웨이 출신 유학생 : 아직 들은 바가 없어요. 배치 고사가 예정돼있는데 통보를 받은 게 없어서 걱정됩니다.]

방학에 한국어학당 휴교까지 겹쳐 캠퍼스는 대체로 한산합니다.

하지만 학생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긴장감 높은 분위기를 드러냅니다.

방학에도 도서관 등 교내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한국인 대학생들도 덩달아 싱숭생숭해졌습니다.

[이찬수 / 한양대 건축공학과 4학년 : 밀폐된 공간에서 공부하다 보니까 제가 관리를 잘해도 옆 사람이 만약에 안 좋은 병에 걸린 상태면 다 같이 피해를 보게 될 수 있어서…]

지금은 임시 조처에 그치지만, 사태가 길어질 경우, 추가적인 학사일정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다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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