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집 오늘부터 3월 8일까지 전면 휴원
긴급 돌봄 실시…원하는 부모는 사유 제한 없이 신청
가족 돌봄 휴가제·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사용 권고
"무급 가족 돌봄 휴가 ’유급 전환’ 검토…연간 최대 10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치원과 학교 개학을 연기한 데 이어 전국 어린이집도 오늘(27일)부터 일제히 휴원합니다.
정부는 '가족 돌봄 휴가'를 장려하기 위해 유급 휴가 전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어린이집이 다음 달 8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그동안 전국 어린이집의 75% 정도는 자체 휴원에 들어갔지만, 나머지 25%는 정상 운영했습니다.
맞벌이 부모 등 보육서비스가 꼭 필요한 부모에게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일단,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 돌봄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재원 아동의 10~20% 정도를 돌보는데, 사유 제한 없이 원하는 부모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건 당국은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가정에서 보육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강립 / 중대본 제1차장 : 지금 방역의 목적상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특히, 아동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가정의 경우에는 최대한 어린이집 이용을 당분간 자제해 달라는 의미가.]
직장을 다니는 부모는 올해 새로 생긴 가족 돌봄 휴가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가족 돌봄 휴가는 1년에 최대 열흘까지 쓸 수 있습니다.
정부는 무급인 이 휴가를 유급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인석 / 복지부 보육정책관 : 현재는 가족 돌봄 휴가가 무급인데 유급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고용부를 중심으로 검토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부는 단기간에 감염 확산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지만, 자칫 상황이 길어질 경우 보육 공백을 메울 대책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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