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55세 한국인 남성
[앵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또 나왔습니다.
중국 우한시에 방문했던 50대 남성으로, 벌써 4번째 확진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는 조금 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우한시에 방문했던 쉰 다섯살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20일 귀국해 다음날인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25일부터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서 의료기관을 다시 찾았고 다음날인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심 증상자로 분류된 뒤, 오늘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이 나왔던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와 이동경로도 파악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난 20일 입국한 뒤 현재까지 74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호텔 종사자 한 명은 유증상자로 확인돼 격리 조치됐습니다.
나머지 접촉자는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와 함께 보건당국의 능동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세 번째 확진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기관과 호텔은 모두 환경소독을 마쳤습니다.
현재 4명의 확진자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의심증상을 보인 사람은 57명으로, 이 가운데 56명은 음성으로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앵커]
벌써 4번째 확진입니다.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우선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남아있는 교민 등 우리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우한에는 우리 교민과 학생 500여명이 고립돼 있는데요.
정부는 이들의 귀국 후 방역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또 오늘 오후 3시쯤에는 보건복지부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첫 수습본부 회의를 엽니다.
그동안 방역업무는 질병관리본부가 맡아왔는데 오늘부터는 보건복지부의 총괄 아래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대응 계획을 논의합니다.
한국은행도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하루 앞당긴 오늘 오후 2시 열 예정인데요.
설 연휴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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