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병원 진료 확진자 의심환자 명단서 빠져 당국 비상

연합뉴스TV 202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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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병원 진료 확진자 의심환자 명단서 빠져 당국 비상

[앵커]

국내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환자는 입국 당시에,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있었는데도 의심환자 명단에서 빠져, 검역이 느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국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중국 우한에서 목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다녀온 건 지난 19일.

그러나 사흘 뒤 이 환자가 김포공항으로 입국 당시 검역 과정에선,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었다는 이유로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이 환자가 확진자로 판정된 건 입국한지 불과 이틀만입니다.

입국 당시 바로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귀가 조치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키웠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보건당국이 현재 파악한 이 환자 접촉자는 가족 등 모두 69명이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환자 한명이 전염시킬 수 있는 사람 수를 의미하는 재생산지수가 1.4~2.5명으로 낮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설 연휴 이후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휴 지나고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우리나라에선 굉장히 중요한데 이 기간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는 환자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비상이 걸린 당국은, 공항 등 입국과정에서 검역을 한층 강화하고, 의심환자로 분류하는 증상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31일까지 주 4회 운항하는 중국 우한 노선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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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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