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연휴 첫날 서쪽 미세먼지…동해안 비·눈
즐거운 설 연휴, 마음은 들뜨는데 하늘빛은 답답합니다.
오전에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에 국내에서 생성된 먼지까지, 대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지금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의 공기질이 탁한 상태고요.
충북과 전북은 초미세먼지주의보도 발령 중입니다.
먼지수치가 평소의 두배가량을 웃돌고 있는 만큼 호흡기 관리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반면 동풍이 불어오는 동해안지역에는 비구름이 발달해 있습니다.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이고 있는데요.
강원 미시령은 정오부터 지금까지 5cm에 달하는 적설을 기록하고 있고요.
오늘 밤까지 산지에는 1cm가량의 눈이, 그 밖의 동해안지역은 5~10mm의 비가 더 내리다 그치겠습니다.
내일도 내륙은 구름만 지나겠지만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됩니다.
이후 휴일에는 영동과 동해안지역에, 연휴 마지막 날인 월요일에는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아무래도 비 소식이 잦은 만큼 귀경길 계획 잡으실 때 참고하셔야겠고요.
다행인 건 추위 걱정은 없습니다.
평년을 크게 웃도는 날씨 속에 당분간 때 이른 초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현재 동해상을 중심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고요.
물결이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은 남해상과 제주 전해상까지 파도가 거세지는 만큼 뱃길 이용하는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