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우한 폐렴'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정부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질병관리본부에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우한 폐렴'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한 폐렴'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앞뒤에 근접해 앉은 승객과 환자를 담당한 승무원 등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과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보건소에 명단이 통보돼 능동 감시를 하게 됩니다.
마지막 접촉일부터 14일 동안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격리해 검사를 하게 됩니다.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뒤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격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 전염력의 크기냐 이런 것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고]
최근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제와 설 명절을 맞아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하거나 중국으로 다녀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검역은 물론 지역 감시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구성했고 시도에도 방역대책반을 가동해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병원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14일 이내에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진에게 중국 방문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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