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서 이틀 사이에 연달아 구제역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방역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성시의 한우 농가 입구입니다.
구제역 발생지역이라는 표지와 함께 출입금지 푯말이 붙은 울타리가 처졌습니다.
2인 1조의 방역 통제 요원들이 인근을 지나는 차량과 사람들의 출입을 일일이 통제했습니다.
농장을 출입해야 할 차량에 대해서는 입구 도로에 설치된 간이 검역구역에서 바퀴를 비롯한 차체 전체를 소독합니다.
운전자와 조사요원들도 온몸은 물론 신발 바닥까지 소독해야만 농장 출입이 가능합니다.
[방역요원 : 구제역 농가 출입차량 그리고 사람, 모든 나왔을 때 들어갔을 때 소독을 하고 주변 농가에 퍼지지 않게 소독(합니다.)]
방역 당국도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구제역 위기단계를 한 단계 상향해 방역관리를 강했습니다.
[이개호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안성시 양성면 소재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구제역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광역 시도에는 구제역 광역대책본부가 설치 운영됩니다.
방역 당국은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단계별 긴급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고 우선 1단계로 안성 시내 소, 돼지 전체에 대해 백신을 긴급 접종했습니다.
2단계로 이천, 용인, 평택 등 인근 6개 시군, 마지막 3단계로 경기지역 일부와 충청지역에 대해 긴급 예방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첫 구제역 발생 장소로부터 500m 이내 농장에서 구제역 NSP, 즉 감염 항체가 검출돼 구제역 바이러스의 순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방 차원에서 이 지역의 소 돼지 등에 대해 예방적 처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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