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 차장을 지낸 장충기 전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4부는 오늘 오전 장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전 사장을 상대로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 주주였던 제일모직에 유리한 비율로 합병이 이뤄진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전 사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재직 당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 합병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당시 합병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출신 김종중 전 사장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장 전 사장을 상대로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과정 등을 조사한 뒤 그룹의 2인자로 불린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부회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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