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의혹’ 수사 이후 첫 삼성 미전실 임원 출석
김종중,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당시 핵심 인물
이재용 경영권 승계 위해 그룹 계열사 동원 의심
옛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前 부회장 소환 임박
삼성물산 합병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였던 미래전략실 핵심간부 김종중 전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당시 합병 작업을 진두지휘한 최고위급 인사로,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 승계를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는지 확인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의 옛 미래전략실 출신 김종중 전 사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삼성물산 합병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 미전실 임원이 출석한 건 수사 시작 이후 처음입니다.
김 전 사장은 담담한 표정을 한 채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답변 없이 검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김종중 / 삼성 미래전략실 前 사장 : (고의로 주가조작 했다는 사실 인정하십니까?) …. ((삼성물산) 주가 일부러 떨어뜨린 것 맞습니까?) …. (이재용 부회장 승계작업 때문인가요?) ….]
김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전략팀장을 지낸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검찰은 당시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을 움직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합병비율은 기업 가치와 주가 등을 고려해 삼성물산 주식 1주를 제일모직 주식 0.35주와 바꾸는 비율이 적용됐는데, 이때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일모직의 자산 가치는 과다하게 부풀렸고, 반대로 삼성물산 가치는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실제 당시 삼성물산의 2조 원대 해외수주 실적이 뒤늦게 발표되는가 하면 제일모직이 소유한 에버랜드 부지 가격은 합병을 앞두고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의혹을 수사하면서 삼성 측이 조직적으로 가치를 부풀린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옛 미전실 최고위층 인사인 김 전 사장을 향하면서, 미전실 수장이었던 최지성 전 부회장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 전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최측근으로, 국정농단 사건 특검 조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합병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라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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