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구 역대 두번째로 더웠다"…바닷물도 '절절'
[앵커]
작년 우리나라의 기온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는 소식, 며칠전 전해드렸었는데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작년은 역대 두번째로 무더운 한 해였습니다.
바닷물 온도는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지구온난화가 더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발표한 140년간의 지구 평균 표면온도 그래픽 화면입니다.
1880년 관측이 처음 시작된 이후 초창기에는 파란색이 대부분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온을 나타내는 붉은색이 지구 전체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작년이 역대 두 번째로 무더운 해였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인 1850년부터 50년간의 평균보다 1.1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금처럼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 세기 말에는 기온이 3~5도 더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2015년부터 2019년은 역대 가장 더운 5년이었습니다. 최근 10년간은 가장 더운 10년이었죠. 1980년대 이후 매 10년은 이전보다 더 더워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가늠자로 꼽히는 바닷물도 끓어올랐습니다.
작년 해수 온도는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닷물은 대기 중 온실가스 열의 90%를 흡수하기 때문에, 해수 온도 상승은 기후 위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됩니다.
해수 온도가 높아질수록 홍수와 가뭄, 산불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석달간이나 이어진 호주 산불과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53년만의 최악의 수해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세계기상기구는 기록적인 수준의 온실가스 영향으로 올해는 물론 앞으로 수십년간 극단적인 날씨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