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리’ 개시
트럼프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 유·무죄 판단
탄핵안 부결 관측 우세…공화당이 상원 장악
’트럼프 핵심 참모’ 볼턴 전 보좌관 증언 관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을 둘러싼 미 상원의 탄핵 심판이 모레부터 본격화합니다.
최종적으로는 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언 성사 여부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소추안 낭독과 함께 미 상원 탄핵 심리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재판장 역할을 맡은 로버츠 대법원장에 이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상원의원들의 선서식이 뒤따릅니다.
[존 로버츠 / 美 연방대법원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한 정의를 수행할 것임을 엄숙히 맹세합니까? (맹세합니다.)]
상원의 본격 심리는 오는 21일 시작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무죄 여부를 가리는 과정입니다.
첫 단계는 7명의 하원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변호인단의 논거 제시 후 질의 응답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표결을 통해 증인 소환 또는 새로운 증거 수집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모든 주장 청취 후 상원의원들은 평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탄핵 찬반 투표를 합니다.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대통령직을 상실하게 되는데, 부결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은 탄핵 심판이 2주 안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심리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증언대에 서게 될지가 관심입니다.
탄핵 심리 진행 상황에 따라, 다음 달 초 본격화하는 미 대선 경선의 향배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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