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내리막길'…부산 신모라교차로 사고…대책은?

연합뉴스TV 2020-01-16

Views 2

'공포의 내리막길'…부산 신모라교차로 사고…대책은?

[앵커]

부산의 한 내리막길에서 교통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그때마다 땜질식 처방을 하는 바람에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장소가 어떤 곳인지, 그리고 대책은 없는지,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멈추어 섭니다.

화면 왼쪽에서 대형 레미콘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튀어나오더니 '쿵' 하는 소리를 냅니다.

주변 CCTV를 살펴보면, 당시 상황이 얼마나 아찔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4일 오전, 부산 신모라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 장면입니다.

레미콘 차량은 교각 아래를 들이받았고, 운전자 62살 A씨가 숨졌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온 레미콘 차량은 급경사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브레이크가 파열돼 멈추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발생 지역은 경사도가 10도 정도로, 도로법상 허가 기준을 겨우 충족할 정도로 가파릅니다.

"경사가 있다 보니 브레이크도 자주 밟게되고 자주 밟으면 차 간에 간격이 좁혀지다 보니 사고날 확률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특히 무거운 화물차 사고는 매년 한 두차례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 때마다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예산도 수억 원을 들였지만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실상 근복적인 대책은 도로의 경사도를 낮춰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5톤 이상의 화물차 통행 제한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회도로를 신설하는 등에 조건을 같이 맞춰서…."

이 밖에 에어 브레이크를 수시로 정비하고, 내리막길에선 저단 기어를 넣고 내려오는 것도 예방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