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합의 곧 공식서명…무역전쟁 일단 휴전
[앵커]
미·중 양국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16일) 새벽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을 가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중국과 2단계 협상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무역전쟁으로 치닫던 양국이 일단 휴전 모드에 들어갔으나 얼마나 오래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현지 시간 15일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최종 서명식을 가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고위급 무역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미 백악관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양국 간 무역전쟁이 시작된 지 약 18개월 만입니다.
"역사적인 합의가 매우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더 좋을 테니까요."
합의문에는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를 낮추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1단계 합의 서명 직전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했습니다.
1단계 합의는 올해 성장률 6%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미국이 당초 기대했던 포괄적 합의에서 민감한 내용이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베이징을 방문해 2단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단계 협상은 국영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단 등 중국의 경제구조와 직결된 문제가 많아 한층 험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전문가들은 2단계 합의는 올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