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협치+개헌 추진…잠룡 반열 오를까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에 등극한 정세균 총리는 이제 대통령과 후반기 국정운영을 짊어질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특히 청문회 과정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대통령에게 협치 내각을 건의하겠다고 한 건 앞으로 눈여겨볼 대목인데요.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는 96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쌍용그룹에 입사해 수출 역군으로 임원까지 지냈고 정계 투신 후 당 정책위의장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올해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안성맞춤형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국정 후반기 길목에서 국회의장 출신 총리가 펼쳐나갈 협치 모델 역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21대 총선이 끝난 뒤 제정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협치 내각 구성을 대통령께 적극 건의 드릴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 개헌 논의가 다시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정 총리가 주장한 협치·분권형 개헌으로 이른바 '협치의 제도화'가 이뤄질 경우 정치권에도 새로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개헌을 통해) 분권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는 것이 저의 오래된 소신입니다. 21대 국회가 구성되고 그 1년이 (개헌의) 적기다…"
정 총리가 향후 국정 운영 전반의 그립을 어떻게 쥐느냐에 따라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권의 잠룡 경쟁 구도에도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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