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수사권 조정' 국회 본회의 9일로 연기

연합뉴스TV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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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수사권 조정' 국회 본회의 9일로 연기
[뉴스리뷰]

[앵커]

공수처 설치법 통과 이후 잠시 찾아온 여야 휴전이 조금 더 연장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예정이던 본회의를 9일로 미뤘는데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은 내일부터 열리는 정세균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끝난 뒤 본회의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개혁 2라운드를 맞이한 국회.

작년 말 공수처 설치법 표결 이후 잠시 냉각기를 가진 민주당은 오늘(6일) 본회의를 열고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이번 만큼은 민생과 개혁을 향한 길에 함께 승차해 설 전에 우리 국민에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게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결국 9일로 본회의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국당 자극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당은 여전히 4+1 협의체가 민생법안을 뒤로한 채 신속처리안건 법안만 해치우고 있고, 그 과정도 불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난 연말의 추태를 재현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새해부터 쪼개기 국회를 하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다만 한국당이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한국당이 막판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안의 경우 지난해 특위 논의에 한국당도 참여했던 터라, 또다시 필리버스터 대치를 할 만큼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의장은 여야가 합의해 설 전까지 남은 개혁법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끝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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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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