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앞둔 검찰 고위직 잇단 사의…인사 태풍?
[앵커]
검찰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위 검찰 간부들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줄사퇴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추미애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윤석열 총장과 만납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법연수원 22기로 윤석열 검찰총장보다 한 기수 위인 김우현 수원고등검찰청장이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지나친 경찰권 집중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던 김 고검장은 이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 취임 이후 고검장급 인사로서는 지난주 사의를 밝힌 박균택 법무연수원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겸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도 사의를 밝혔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을 지낸 황 국장은 비검사로서는 처음으로 법무부 인권국장에 임명됐습니다.
이로써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 고위직 인사의 폭은 더 커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지난해 7월 인사 이후 검사장급 이상 6자리가 지금까지 공석인데다 고위간부의 추가 사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 정부를 겨냥한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검찰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어느 정도 폭의 인사가 단행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추미애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법무부 장관은 제청권이 있을 뿐이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말을 아낀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 인사 차원에서 추 장관을 예방하기로 해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법무부는 예방과 별도로 추 장관이 통상적 절차에 따라 검찰 인사 관련 의견 청취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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