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막전막후] 총선 D-100…여야, 총력체제 돌입

연합뉴스TV 2020-01-06

Views 0

[여의도 막전막후] 총선 D-100…여야, 총력체제 돌입


[앵커]

여의도 정치권의 모습을 전해드리는 여의도 막전막후 시간입니다.

국회를 출입하고 있는 정치부 정영빈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뉴스를 준비했나요?

[기자]

네, 21대 총선이 이제 정확히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에 돌입한 상황인데요.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과 함께 차기 대선의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될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원내 제1당을 넘어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총선을 100일 앞둔 상황에서 이번 선거의 승패에 영향을 주게 될 변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여러 변수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가장 먼저 어떤 변수를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이번 총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제가 적용됩니다.

전체 비례대표 의석 47석 중에서 30석에 50%의 연동률을 적용하는 것인데요.

지역구에서 얻은 의석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에 미치지 못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통해 보전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픽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총 의석수 300석 중 A 정당이 10%의 득표율을 얻었다고 가정하면 이 정당은 모두 30석을 가져가야 합니다.

그런데 지역구에서 10석 밖에 얻지 못했다고 가정하면, 비례대표 의석으로 20석을 보전해줘야 하는데 연동률을 50%로 했기 때문에 20석의 절반인 10석이 보전됩니다.

물론 연동형이 적용되는 의석수가 30석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세부적 조정이 필요합니다.

확실한 것은 그동안 정당 득표율에 비해서 지역구 의석을 많이 얻지 못했던 군소정당에 유리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평화당 등은 그동안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계속해서 요구해왔는데요.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도입이라는 첫발을 뗀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나머지 부족한 것은 국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투표로서 보완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라는 거대 양당은 비례대표 의석수가 줄고 나머지 정당들은 의석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반발하면서 비례용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화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연동형 비례제는 민주당과 한국당처럼 거대 양당에는 불리한 제도인데요.

이 때문에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반발해왔던 한국당은 위성정당은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창당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달 내로 창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황교안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압도적 총선 승리를 통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다 하겠습니다. 비례정당도 필요하다면 만들겠습니다."

비례자유한국당이 출범하면 이번 총선에서 한국당은 지역구 후보만, 비례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만 낼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한 의석수보다 지역구 당선자의 수가 적어야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의석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인데요.

일각에서는 비례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 47석 중 30석 안팎까지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총선 직후 한국당과 비례자유한국당이 통합하면 원내 1당이 될 확률도 생깁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은 비례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꼼수정치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선거법 개정으로 올해 총선부터는 만 18세 이하로 선거연령이 낮춰졌는데, 이것도 변수가 될 수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법 개정안 통과로 선거연령이 만 18세 이하로 낮아졌습니다.

올해 총선에서 투표가 가능한 유권자는 2002년 4월 16일생까지인데요.

약 50만 명의 청소년이 새롭게 유권자로 편입됩니다.

물론 전체 유권자의 2%를 넘지 않는 비중이지만 불과 몇 백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기도 하는 수도권에서는 민감한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는 경쟁적으로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마련과 인재영입에 분주한 상황인데요.

다만 20대 투표율이 여전히 6070대 투표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얼마나 투표장을 찾을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가 총선에 앞서 경쟁적으로 새 인물을 영입하고 또 현역의원 물갈이에 나섰는데, 이것도 중요한 변수가 되겠죠?

[기자]

네, 인적쇄신은 총선 때마다 늘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현역의원이 많았던, 다시 말해서 기존 의원들을 교체한 비율이 높은 정당일수록 승리했던 경험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여야는 경쟁적으로 인적쇄신과 참신한 인물 영입에 분주합니다.

먼저 민주당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원혜영, 백재현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그리고 유은혜, 박영선 등 의원 겸직 장관들, 여기다 이철희, 표창원 의원 같은 초선 의원들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입니다.

이와 맞물려서 새로운 인재 영입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1호 인재영입에서부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과거 인지도 높은 스타성 인사들을 1호로 영입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여성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1호 인재로 영입했는데요.

이후 20대 남성인 원종건 씨, 또 김병주 전 육군대장에 이어 고검장 출신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까지 인재영입도 지속하고 있는데요.

소 교수의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법 집행이 정의롭지 못하면 세상의 정의를 지킬 수 없습니다."

인적쇄신에 나서고 있는 것은 한국당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당에서는 김무성, 김세연, 여상규, 김세연 의원 등 부산경남지역에서만 모...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