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조사위 광주서 출범 선언 "발포 명령자 찾겠다"
[뉴스리뷰]

[앵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오늘(3일) 광주를 찾아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진상규명을 다짐했습니다.

조사위는 앞으로 최대 3년간 활동하며 지난 40년 간 숙제로 남아 있는 80년 5월의 진실을 밝히게 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의 첫 대외 일정은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였습니다.

조사위는 헌화·분향한 뒤 출범을 공식 선언하며 5월 영령 앞에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국민의 기대와 역사적 책임의 무게를 통감하며 활동을 시작합니다. 공정한 조사와 국민이 공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위원들은 5월 단체와 함께 윤상원 열사 묘역과 행방불명자 묘역 등을 차례로 둘러봤습니다.

이어 5·18 행불자 관련 가능성이 제기된 유골들이 발굴된 옛 광주교도소를 찾았습니다.

5월 단체는 조사위에 피해자 중심의 조사 원칙을 세워달라고 당부했습니다.

"40년 전의 일을 이제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진실을 밝혀서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

조사위는 40년간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게 됩니다.

최우선 과제는 5·18 발포 명령 책임자를 찾는 일입니다.

"5·18 진압 작전의 소위 실질적 지휘 체계는 어떻게 됐고, 발포 명령 체계는 어떻게 됐는가를 먼저 밝혀낸 다음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조사위가 본격 활동에 나서면서 진상규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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