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장갑차, 자전거 탄 민간인에 발포…학살 증거 또

연합뉴스TV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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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장갑차, 자전거 탄 민간인에 발포…학살 증거 또

[앵커]

러시아는 부차 등에서 민간인 학살이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 영상을 보면 러시아 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합니다.

러시아 장갑차가 자전거를 탄 민간인을 향해 여러 차례 발포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전거를 탄 사람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의 거리를 천천히 달립니다.

자전거가 모퉁이를 도는 순간, 장갑차에서 발포가 시작됩니다.

몇 발의 포가 발사된 뒤 다른 장갑차도 같은 곳으로 포격을 합니다.

자전거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장소에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지역을 점령했던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부차에서 철수한 뒤 찍은 다른 영상에도 비슷한 옷차림의 민간인과 자전거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습니다.

외신들은 영상을 확대해보면 장갑차에 러시아군의 표식인 'V' 마크가 보인다면서, 러시아의 BMD-2 또는 BMD-4 공수장갑차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부차와 이르핀, 러시아군이 진입한 다른 도시에서 우크라이나 남녀들이 살해됐는데, 이는 당신이 지지하는 것이 전쟁인지 평화인지를 최종 결정할 모든 러시아 시민들에 대한 마지막 논쟁입니다."

키이우 인근의 다른 소도시에서도 주민 수백 명이 실종 상태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은 호스토멜이 러시아군에 점령된 35일간 4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감독관은 목격자들은 주민 일부가 살해됐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부차_학살 #제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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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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