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개입 고발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오다 돌연 일본으로 출국했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개인 일정으로 다녀왔을 뿐이라며 도피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부산항을 통해 귀국한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일 출국한 배경에 대해 원래 잡힌 일정에 따라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송병기 울산 부시장 수첩을 읽어봤는데 내용이 굉장히 악의적이었다며 있을 수 없는 '선거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부시장 수첩에는 VIP라는 단어와 함께 임동호는 용서할 수 없는 자라거나, 임동호와 임종석 전 비서실장 관계를 차단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임 전 최고위원은 YTN 등 여러 언론사에 경선 포기 조건으로 다른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말했지만,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뒤 친구 의견이 있었을 뿐이라며 말을 번복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임 전 최고위원을 다시 불러 후보 단일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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