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에 낚시터 얼음 두께 안전 미달
안전 위해 ’산천어 축제’ 일정 일주일 연기
축제 연기·부교 설치 등 대책 마련 부심
매년 이맘때 추위가 가장 빨리 찾아오는 강원도에서는 다채로운 겨울 축제가 시작되는데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축제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장.
축제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대표 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 사정은 다릅니다.
대부분 살얼음, 특히 가장자리 주변은 얼음이 쉽게 깨질 정도로 얇습니다.
축제 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화천 산천어 축제는 얼음 두께가 20㎝는 돼야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지금 낚시터의 얼음 두께는 10㎝를 밑돌고 있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2주간 이어져야 안전한 얼음 두께가 나오는데, 이달 들어 강원 북부 지역 평균 기온은 영상을 찍거나 영하 1도보다 높아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습니다.
결국, 안전을 위해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개막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 (얼음) 강도가 약해요. 강도가 약하면 만약의 사고 때문에. 몇만 명씩 모이니까 행여 사고가 우려돼서 일주일간 연기시킨 겁니다.]
꽁꽁 축제가 예정된 홍천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설물 설치는 끝났지만, 날씨가 야속합니다.
매서운 한파에 12월 중순 30㎝ 두께로 얼었던 홍천강이지만, 올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부랴부랴 축제를 일주일 미뤘고, 부교를 설치하는 등 대비책도 세우고 있습니다.
[전명준 / 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 : 작년에는 12월 전에 얼음이 20㎝ 이상 얼어서 충분히 됐는데 올해도 그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작년보다도 온도가 평균 3도 정도가 높다 보니까….]
앞서 평창 송어축제도 연기됐습니다.
이번 주말 개막하더라도 얼음 두께를 보고 낚시터 운영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12월 말, 때를 잊은 듯한 포근한 겨울에 얼음 축제장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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