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당일 배송 훈제연어에 식중독균…판매 중단
[앵커]
요즘 온라인 쇼핑몰 배송이 워낙 빨라지다 보니 미리 조리된 가공식품 시켜드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배송되는 훈제연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관련 업체들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배송, 당일 배송을 내건 온라인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입니다.
빠른 배송에 힘입어 온라인 가공식품류 판매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2017년 7조9,000억원이던 규모가 지난해는 10조원을 넘더니 올해는 10월까지만 10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액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을 얼마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지 소비자들은 알 지 못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모두 30개 가공식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훈제 연어 제품 2개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테리아 균이 검출됐습니다.
이 중 한 제품은 일반세균량도, 음식을 썩게 할 수 있는 기준의 최대 2배 가까이 나왔습니다.
냉장·냉동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은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나 신생아, 노인에게 설사, 고열 등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가공식품에서 절대 검출돼서는 안 되는 균 중 하나입니다.
제품 판매처와 제조사는 리콜과 판매 중지를 약속했습니다.
"자발적인 회수 폐기 및 판매 중단과 함께 제품의 제조공정과 유통 과정에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하고 표시사항의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또, 30개 제품 중 원재료, 식품유형을 잘못 표시한 6개 제품은 해당 표시를 고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