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중일 정상회의…북미대화 촉진" 주목
[앵커]
미국 언론 등 외신들은 중국에서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 데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은 북한이 '성탄절 선물'을 운운하는 가운데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담이 북한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했습니다.
AFP통신은 "이번 회담은 북한의 성탄절 위협의 시계가 재깍거리는 가운데 열렸다"며 "중국은 호전적인 북한에 대처하는 방식에 단결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북한 위기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한중일 3국 정상이 북미대화 촉진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중국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지원자"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북미대화 교착을 깨기위해 중국이 제재 완화를 제안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미국과의 대열을 한국과 일본이 깨뜨릴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외신들은 한-일 정상회담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관계 개선 의지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아베 총리가 15개월 만의 양자 회담에서 논쟁을 해결하는 조치를 요청했다"며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문제가 남아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AP통신은 "양국 간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다만 "한일 간 새로운 차원의 큰 진전은 없었지만 통제 불능으로 가진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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