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희뿌연 성탄 이브…초미세먼지 평소 두배
먼지 때문에 뿌연 하늘을 보고 있으면 기분까지 쳐지죠.
하지만 오늘이 바로 성탄을 하루 앞둔 크리스마스이브잖아요.
활기차고 기분 좋은 날 보내시라고 준비했습니다.
머라이어캐리의 'santa claus is comin' to town' 입니다.
크리스마스하면 하얀 눈이 펑펑 내려줘야 정석인데, 오히려 불청객 미세먼지가 말썽이니 속상합니다.
'미세먼지 크리스마스네요'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내주셨는데요.
벌써 나흘째 공기질이 좋지 못합니다.
현재 서울은 초미세먼지농도 세제곱미터당 60 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의 두배 이상을 웃돌고 있는데요.
오늘도 수도권을 포함한 많은 곳들의 미세먼지농도가 종일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요.
대전, 광주, 전북, 부산도 일시적으로 공기질 탁하겠습니다.
이제 새해로 향하는 달력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날이 생각보다 춥진 않은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내일도 날은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지 걱정하셔야겠고요.
큰 추위는 없습니다.
아침 기온 영하 2도, 낮 기온 7도로 평년수준을 웃돌겠습니다.
대체로 구름만 지나겠지만 제주도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구름은 점차 충청이남지방까지 확대되겠습니다.
이후 금요일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 영하 6도로 떨어져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고, 먼지도 차츰 해소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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