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빼앗긴 성탄 이브…영·프 신규확진 '최다'
[앵커]
세계인의 축제인 성탄절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 감염 지표는 암울하기만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강타한 유럽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의 하루 신규확진자가 '최다'를 기록했고, 독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심각합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영국에서 신규확진자가 12만 명에 육박하며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4차 접종까지 고려하는 가운데, 어린이 접종과 관련해 고위험군이 아닌 만 5~11세도 백신을 맞도록 권고했습니다.
프랑스도 신규확진자가 8만8천여 명까지 기록하며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자 부스터샷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 건수가 이틀마다 두 배씩 증가하는 이탈리아는 조만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독일 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첫 주에서 둘째 주까지 328% 폭증했습니다.
"오미크론은 몇 주 안에 이미 과부하인 의료시스템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위협과 함께, 유럽의 더 많은 국가에서 우세종으로 자리할 겁니다."
한편, 오미크론이 첫 발견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급격히 퍼졌다가 빠르게 줄어든 것처럼 유럽도 2∼3주 뒤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됩니다.
남아공 감염병 학자 살림 압둘 카림은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아공이 오미크론 확산 정점을 빠르게 넘겼다면서 거의 모든 나라가 같은 궤적을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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