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로 떠나는 류현진…4년 930억원
[앵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괴물 투수'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깁니다.
4년 동안 8천만달러를 받는 조건이어서, 연평균 금액으로 따지면 올해 FA 선수 중 5번째로 높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2.32를 기록한 류현진.
내년부터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뜁니다.
계약 조건은 4년간 8,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30억원입니다.
텍사스와 7년간 1억 3천만 달러에 계약했던 추신수보다 총액은 적지만, 연평균 금액은 많아 한국인 최고액입니다.
또 올해 FA 계약을 맺은 메이저리그 선수 중 5위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2013년 LA다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이 팀을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론토는 캐나다에 연고를 둔 유일한 메이저리그 구단으로, 오승환이 지난해 6개월가량 몸담았습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전통의 강호와 같은 지구에 속해 있으며, 1992년과 1993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제패했습니다.
2015년에 지구 우승을 경험했지만 이후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올 시즌에도 지구 5개팀 중 4위에 그쳤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토론토의 1선발로 낙점돼 보스턴의 크리스 세일, 양키스의 게릿 콜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7년 만에 LA다저스를 떠나 새로 둥지를 튼 류현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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