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 본회의가 가까스로 열려 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표결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동시에 무제한토론을 신청하면서 여론전에 가세했는데요, 지금은 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상황 보시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결과적으로 국회가 바뀌는 게 중요하겠지만 저는 그중에서 방아쇠, 전부는 아니지만 출발선. 몸체는 아니지만 몸부림에 해당되는 게 있다고 봅니다. 저는 국회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거예요. 국회가 정말 기득권을 저렇게 내려놓는 걸 보니까 정신 좀 차렸구나. 좀 바뀌겠구나, 좀 달라지겠구나. 저기다 좀 더 힘 좀 실어줘서 대통령하고 국회하고 협력해서 좋은 나라 좀 만들어 보자. 과반수한테 결정권을 줘서 결정을 그때그때 하도록 해도 믿을 수 있겠다. 국민들이 이런 마음을 먹을 수 있게 되려면 국회가 좀 달라져야 됩니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좀 달라진다는 몸부림을 보여줘야 돼요.
그래서 국회의 단골 메뉴가 뭐냐하면 세비 깎는다는 겁니다. 특권을 없앤다는 거예요. 저는 세비가 많으면 깎아도 좋고 회의 안 나오면 무노동 무임금 해도 좋고 결석하면 벌점 매겨도 좋고 다 좋습니다. 어떤 특권이 있다면 특권을 내려놓는 거 대찬성입니다. 그런데요, 국회가 권력을 내려놓는 게 국민들은 특권 내려놓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마는 왜 특권을 내려놓으라고 하십니까? 특권을 내려놓는 게 목적이 아니에요.
왜 일은 안 하고 그런 권력을 갖고 있냐. 왜 일은 안 하고 그런 세비를 받냐. 왜 일은 안 하고 그런 대접을 받냐. 일하라는 거예요, 일. 일을 잘하면 사장님이 월급 더 올려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또 보너스 줄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일은 안 하는데 월급 가져가는 것 때문에 사장님이 아까운 거지 이 월급이 아깝다. 그게 월급의 액수가 중요한 거겠어요? 일 더 잘하라는 얘기입니다, 그게. 일 잘할 생각은 안 하고 그냥 월급만 덜 받겠습니다. 이게 사장님이 원하는 거예요?
내가 이 월급 받고 이 월급의 두 배로 한번 일해 보겠습니다. 정말 개과천선해서 일 한번 제대로 해 보겠습니다. 이게 우리 국민들이랑 사장님이 원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일을 잘할 생각은 안 하고 그냥 월급 좀 깎아주세요, 그냥. 내가 일 잘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니까 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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