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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방중 이틀째..."오늘 평양行 무산" / YTN

YTN news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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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표, 오늘 평양行 비행기 탑승 안 해
’비건 오늘 평양行’ 사실상 무산된 듯
북미 베이징 ’물밑 접촉’ 가능성도 희박


북한이 설정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 간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금 베이징에서 막바지 협상의 불씨 살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건 대표가 베이징에서 북한 측과 접촉하거나 평양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비건 대표의 평양행 여부가 관심을 끌었는데, 결국 성사가 안 된 겁니까?

[기자]
비건 대표의 방중 일정이 오늘까지인데 지금까지 상황에서 보면 평양 방문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오늘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들어가는 중국 국적 민항기가 한 대 있었는데 여기에 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진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탑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다렸는데 비건 대표 일행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오늘은 비건 대표가 평양으로 들어가서 북한 측과 대화를 할 가능성은 없는 상태입니다.

앞서 어제도 북한 측 협상 대표가 베이징에 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오늘 저녁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건 특별 대표는 방중 이틀째인 오늘 아침 일찍 숙소인 베이징 시내의 한 호텔을 떠났습니다.

대화 요청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답을 들었는지, 그리고 북한으로 들어갈 것인지를 취재진이 물었지만 비건 대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은 희박한데요, 그럼 중국과의 대북 공조 조율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비건 대표는 어제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과 만났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긴장 완화의 추세를 유지하면서,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계적·동시 행동 원칙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단계적 동시 행동의 원칙이라는 대목에, 북한에 대한 제재의 일부 해제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지, 합의를 한 것이 아니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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