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다음 주 시진핑 회담…한한령 해제 불씨 될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합니다.
중국의 한류 금지령이 풀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을 끕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정상회담은 다음 주 월요일(23일)에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에 가기 전 베이징에 내려 시진핑 주석을 만납니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발전 및 양국 간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 그리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반년 만에 열리는 이번 한중정상회담에선 2016년 한국 내 사드 배치로 촉발된 중국의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 해제 문제가 논의될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최근 중국이 한중 교류 확대 의사를 전해왔다는 점에서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 갈등 완화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위기가 성숙되면 내년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옵니다.
북미 대화 재개의 지렛대가 될 지도 관심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북한의 혈맹인 중국 또한 한반도 긴장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중국에 가져다줄 이득을 설명한 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달라고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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