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큐브] 이세돌 9단, '인공지능'과 은퇴 대국… 의미는?
3년 전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이세돌 9단과 AI '알파고'의 대국 기억하실 텐데요.
지금 다시 한번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은퇴를 앞둔 이세돌 9단이 이번엔 국산 토종 바둑 AI '한돌'과 총 3번에 걸쳐 맞붙는데요.
이세돌 9단이 과연 이번에도 AI의 허점을 파고들어 신의 한 수를 놓을 수 있을까요?
다시 한번 세기의 대결로 기록될 이세돌 9단과 AI 한돌과의 대국 상황에 이어 이세돌 9단의 은퇴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강나연 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 그리고 주원규 삼육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이겼다고 하네요. 12시부터 이세돌 9단이 AI 한돌과의 첫 대국을 펼치고 92수 만에 불계승, 그러니까 앞서서 이윤지 앵커가 이슈브리핑 해 줄 때 이게 3년 전에 알파고 했을 때보다 한수 위다 이런 평가를 받았는데 첫 경기만에 이겼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바둑을 모르는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경기 방식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한돌이 실수할 수도 있다, 이런 표현으로 들었습니다. 오늘 경기 룰이 어떻게 다르기에 이런 표현이 나오는건가요?
이제 불계승이 나왔으니까 앞으로 또 2번의 대국이 남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교수께서 앞으로 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결 후 "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진 것"이라는 명언을 남긴 바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은퇴 대국의 상대로 또다시 인공지능을 택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유리한 고지에서 이세돌 9단이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 바둑기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기를 은퇴 경기로 한다는 것에 대해서 참 멋지다, 남자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네티즌들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92수. 이게 92수가 갖고 있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빨리 경기를 종료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거예요?
이세돌 9단이 은퇴를 예상보다 빨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인공지능 등장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더라고요. 알파고와의 대결 후 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진 것이라고는 했지만 은퇴까지 결심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겼습니다.
바둑계에서 이세돌 9단, 어떤 존재였는지 간략하게 말씀해주시죠.
실제 바둑계에서도 인공지능의 등장에 대해 일종의 무력감, 상실감 등의 반응들이 있나요?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점령한 바둑의 미래를 바둑계 인사분들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세돌 9단의 인터뷰를 저희가 듣고 왔습니다. 강나연 교수께서는 지금 이세돌 9단이 밝혔던 소감 어떻게 보셨는지요?
이세돌 9단, 오늘과 내일 대국에 이어 토요일엔 고향인 신안에서 마지막 대국을 펼치는데요. 오늘 기자들의 질문에 의하면 이세돌 9단이 원래는 공격적인 좀 스타일인데, 그때 알파고와의 대결로 인해서 약간 수비형으로 이번에 경기를 치른 게 아니냐라는 질문이 있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남은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결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세돌 9단이 남긴 명언 중에 "질 자신이 없다"는 말까지 있을만큼 바둑계에선 그야말로 전설적인 존재이지 않습니까?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과 은퇴 대국을 하는 상황. 반드시 바둑뿐 아니라 이제 인류는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세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거창하게 말한다면 AI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어때야 할까요?
이슈큐브에서는 전문가의 한 마디로 들어보는 한줄참견 시간이 준비돼있죠. 주원규 교수님, 이세돌 9단의 은퇴대국에 대해 한줄참견 해주신다면요?
지금까지 강나연 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 주원규 삼육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