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명예훼손' 전두환 씨 재판 불출석
5·18 유가족, 전 씨 재판 불출석 두고 '분통'
전 씨 변호인 "검찰이 먼저 불출석 제안" 주장
'골프·호화 오찬'으로 불출석 사유 사라져
골프 라운드에 이어 군사 반란 날에 호화 오찬까지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 전두환 씨가 자신의 재판에는 또다시 불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몸이 아프다'는 불출석 사유가 사라진 데다 특혜로도 보일 수도 있다며, 전 씨를 재판에 나오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 변호인이 법원을 향해 들어옵니다.
그러나 정작 전 씨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골프 라운드에 이어 군사 반란 날에 호화 오찬까지 즐겼지만, 자신의 재판에는 불출석한 겁니다.
[조영대 / 故 조비오 신부 조카 :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재판부는 정말로 전두환 피고인을 빨리 법정에 세우고 제대로 결심을 해주기를 진심으로 촉구합니다.]
재판 과정에서 5·18 유가족들은 전 씨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두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전 씨 측 변호인은 오히려 검찰에서 재판 불출석을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전 씨에게 변호인이 선임돼 있고, 사건이 가볍기에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할 수 있다"고 검찰이 먼저 제안했다는 겁니다.
[정주교 / 전두환 측 변호인 : 헬기 목격자 증인의 편의를 위해서 광주 법원에서 재판하면 좋겠다고 해서 제일 먼저 피고인의 출석 없이 재판할 것은 검찰에서 먼저 제안한 것입니다.]
검찰은 전 씨 불출석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 재판부에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골프를 치고 오찬 회동까지 하는 마당에 치매와 거동 불편을 이유로 불출석 허가를 해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특혜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골프장에서 호쾌한 샷을, 군사 반란 날에는 호화 오찬을 즐기는 전 씨에 대해 강제 구인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1216222210485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