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서 직설적 화법으로 기후변화에 경각심"
지난해 8월부터 스웨덴 의회 앞 ’기후변화 시위’
"다음 세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어"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툰베리는 타임이 1927년부터 선정해 온 '올해의 인물' 수상자 중 역대 최연소입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스웨덴 16살 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927년부터 시작된 '올해의 인물' 선정 사상 최연소입니다.
타임은 선정 이유로 "인류가 유일한 보금자리와 맺는 포식적 관계에 경종을 울리고, 파편화된 세계에 배경과 국경을 초월한 목소리를 내며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툰베리는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왔습니다.
툰베리가 활동을 시작한 건 지난해 8월부터.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 스웨덴 환경운동가 : 16살 툰베리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매주 금요일 스웨덴 의회 밖에서 전세계 어린이들과 함께 시위 중입니다.]
툰베리는 타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세대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 스웨덴 환경운동가 : 기후변화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업적과 발전은 헛수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툰베리의 작은 노력은 1년여 만인 올해 9월 20일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기후변화 시위 참가자가 400만 명으로 불어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입니다.
툰베리는 자신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데 대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기후변화 운동에 동참한 모든 분들에게 영광이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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