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어제 송병기 부시장 소환조사…제보 경위·과정 확인
’첫 제보’ 송병기, 선거 영향력 줄 의도 있었나 추궁
靑 "SNS 제보"·宋 "통화 중 전달"…사실관계 확인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리의 첫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동시에 자택과 집무실,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이제는 송 부시장의 진술과 압수물 등을 토대로 첩보 입수와 제보 과정 그리고 실제 선거에 영향을 줄 의도였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송 부시장이 어제 검찰에 출석했죠? 어떤 진술이 나왔습니까?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어제 송병기 부시장을 직접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에 출석한 송 부시장은 첩보 입수 이전 초기 단계에 대해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에 대해 입수 단계부터, 청와대에 제보하게 된 과정 그리고 경찰 수사 단계까지 모두 살펴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송 부시장이 선거에 영향력을 줄 의도로 제보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만큼, 제보 경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검찰은 송 부시장의 자택과 울산시청 집무실, 관용 차량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청와대와 송 부시장이 각각 밝힌 제보 전달 과정에 대해 엇갈린 사실관계도 확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SNS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송 부시장은 안부 통화를 하던 중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사건을 언론에 알려진 정도로만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송 부시장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수사도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검찰은 송 부시장을 상대로 실제 선거를 앞두고 제보를 하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송 부시장이 제보 이후 보인 행동들에서도 선거 개입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부시장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도 조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퇴직 공무원으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최측근이었는데요.

그런 송 부시장이 지난해 1월과 3월, 울산지방경찰청이 김 전 시장 측근에 대한 첩보를 전달받은 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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