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기현 前 시장 제보’ 관련 조사 결과 발표
靑 "A 행정관, 절차에 따라 민정비서관에 보고"
靑 "제보자 신원 파악…동의 없이 공개는 어려워"
청와대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에 대한 첩보가 특감반원이 아닌 다른 행정관이 제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숨진 검찰 수사관과 해당 첩보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에 대한 제보 경위와 이첩 과정에 대한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이 문건을 작성한 사람이 특감반원이 아닌 다른 청와대 행정관이 외부에서 제보를 받고 일부를 편집해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 접수 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지난 2017년 민정비서관실 소속 A 행정관은 제보자로부터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기현 前 울산시장 측근 비리에 대한 제보를 받아 이 내용을 토대로 요약하고 편집해 제보 문건을 정리했다고 말했습니다.
A 행정관은 이후 절차에 따라 민정비서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이런 사실을 기억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비리 의혹에 관한 것인 만큼 반부패비서관실로 전달해 경찰로 이첩 했을거라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소개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최근 숨진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관은 문건 작성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문제의 문건은 외부 제보 없이 민정수석실이 특감반의 자체조사 등을 통해 생산한 다음 경찰에 지시하여 수사하도록 한 사실이 없고, 고인 등 두 명의 특감반원이 2018년 1월 울산에 내려간 것은 본건 자료와 무관한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A 행정관에게 제보를 한 사람은 누구인지는 밝혀졌나요?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제보자 신원은 파악해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본인 동의 없이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A 행정관이 청와대에 근무하기 전에 공직자인 제보자와 캠핑장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됐고 몇 차례 만나기도 하고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제보자를 직접 조사할 수는 없었지만 정당 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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