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특성화고의 신입생 미달 사태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2020학년도 모집 결과 10곳 가운데 6곳이 내년도 신입생을 다 채우지 못했는데요.
취업난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경쟁력 있는 학과의 증설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업률 하락과 학교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신입생 미달 사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특성화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나흘 동안 특성화고에서 '학교살이'까지 해가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특성화고 취업난 제고를 위해 미래지향적 학과 개편을 중단없이 지원하고 산학관 협력 등을 통해 서울 특성화고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기술을 마음껏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반향은 별로 없었습니다.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만 4천여 명 정원에 천5백여 명이 모자란 만 2천여 명이 선발됐습니다.
70곳의 특성화고 가운데 정원을 못 채운 학교가 작년보다 4곳이 늘어 42곳이나 됐습니다.
10곳 가운데 6곳이 미달 된 겁니다.
2016학년도 99명에 불과했던 미충원 인원은 작년에 2천 명을 넘어서는 등 매년 미달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원인은 학령인구 급감과 직업교육 인식 부족, 인기 학과 쏠림 현상, 대입 선호 경향 등이 꼽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가 2019학년도에 비해 3천 7백여 명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미달 인원이 작년보다 117명 줄어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교육청은 특성화고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앞으로 경쟁력 있는 학과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신승인 /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 :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를 비롯해 경쟁력 있는 학과 개편과 중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 개편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모집에서 디자인·문화콘텐츠와 음식조리, 정보통신 분야 등에 지원자가 몰린 점이 학과 개편의 중요성을 잘 말해줍니다.
정부와 서울시 교육청은 최근 4년간 5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특성화고 72곳 217학급의 학과 개편을 지원했습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120700214891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