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441억 달러…전년 대비 14.3% 하락
반도체 30.8%↓·석유화학 19%↓…주요품목 부진
정부 "내년 1분기부터 수출 성장세 회복할 것"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또다시 감소세를 보이면서 역대 두 번째로 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이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역성장'할 거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의 총 수출액은 441억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514억 달러와 비교하면 14.3% 줄었습니다.
올해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던 10월보단 소폭 개선됐지만, 벌써 12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입니다.
앞서 지난 2015년 1월부터 19개월 동안 이어진 감소세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의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단가 회복이 더디게 이뤄진 영향이 컸습니다.
이처럼 올해 우리 수출은 세계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의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의 '수출 역성장' 또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부진했던 컴퓨터 수출이 크게 늘고 바이오와 화장품 등 신성장수출품목이 호조세를 이어간 점은 긍정적입니다.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의 감소 폭이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반등의 신호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최대 수출시장이 중국이고요, 그 비중은 대략 30%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수출이) 마이너스가 나왔긴 하지만 긍정적 신호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우리 정부는 주력 품목의 수급이 회복되고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하는 내년 1분기엔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 전망대로 내년 우리 수출이 기나긴 침체의 늪에서 바닥을 치고 빠져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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