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진실 말한 것뿐"
조정식 "나라와 민족 운명 볼모로 잡겠다는 발언"
오신환 "발언 사실이라면 말이 안 되는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4월 총선 직전에는 북미정상회담을 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YTN 단독보도와 관련해 후폭풍이 거셉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우려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나 원내대표가 오늘 추가 해명을 내놨군요?
[기자]
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을 두고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 측에 내년 총선 직전 북미 회담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내용의 YTN 보도에 대해 당초 나 원내대표는 앞서 한국을 방문했던 미 정부 관계자에게 말한 적은 있지만 이번 방미 중에는 요청한 적이 없다고 해명해왔는데요.
어제 비공개 의총에서 했던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전한 당내 의원들이 잘못 알아듣고,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회의에서 야당 원내대표로서 미국 측에 할 말을 했을 뿐이라며 진실공방을 넘어 당위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살짝 틀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 말자는 건 제1야당 대표가 해야 할 주장이라면서 미국 당국자에게 진실을 말해준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문재인 정권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시는 그런 잘못을 범하지 말라는 뜻일 뿐이라며 꼼수 부리려다 허를 찔린 정권이 적반하장하고 있다며 청와대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 말은 문제 될 게 없다는 건데, 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치권 반응은 한마디로 싸늘합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정파적 이유를 위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볼모로 잡겠다는 발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평화와 안보도 필요 없다는 반 역사 인식에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조 의장은 나 원내대표가 궤변으로 사태를 모면할 게 아니라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석고대죄해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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