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해달라는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 여당이 크게 반발하며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의 후폭풍이 상당히 거셉니다.
현재 상황을 종합해볼까요?
[기자]
먼저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 그대로를 살펴보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 함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면서, 더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 지난해 미국 언론이 보도한 것을 인용한 겁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시작된 항의는 한참 동안 계속됐고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연설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 끝에 가까스로 1시간 만에 마무리됐지만, 후폭풍이 거셉니다.
민주당은 연설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고 홍영표 원내대표도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단은 저희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말씀드리고,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께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청와대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가 사과해야 한다며 평화를 두려워하거나 냉전의 그늘을 생존의 근거로 삼던 때로 돌아가겠다는 뜻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연설 내용이 과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당 역시 과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렇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국민께 보여준 점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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