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북한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에게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가 있다면 국제사회도 상응하는 조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온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접견했습니다.
지난 9월 임명된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문 대통령이 만나 대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조언을 구하자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여하라며 경험을 소개했고 청와대와 백악관의 긴밀한 소통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밝혀, 일본의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종료 등의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어머니가 북한에 있는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했던 열망을 기억한다며 모친상을 위로하는 편지를 전해왔습니다.
아세안과 한중일, 미국, 러시아가 참석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국제사회도 그에 맞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며 앞서 UN 총회에서 제안했던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거듭 소개했습니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 간의 신뢰와 대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평가하고 3차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의 전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아시아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합니다.]
또,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관심을 당부하는 등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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