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과 관련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계기가 바란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 전용 KTX 열차를 타고 평창올림픽 준비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 전용 열차에서 문 대통령과 언론사 체육부장단의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1979년 대통령 전용열차가 생긴 뒤 열차 간담회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도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과거의 예를 볼 때 북한이 참가하더라도 참여를 확약하는 것은 거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일각에서 제기된 평창 올림픽 적자 운영 우려에 대해서는 흑자는 아니더라도 수지 균형은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이 국민의 축제이면서 동시에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평창 올림픽이) 국민들의 여러 가지 어려웠던 기간들을 치유하고 말하자면 좀 즐거워 질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라고요.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저로서는 더 바랄 나위 없겠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명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 그리고 우리나라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에 가기까지의 모든 경기를 꼽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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