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창 참가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우리 정부가 신속하게 남북 고위급 대화를 제안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속한 대화 복원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측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북한의 평창 참가를 계기로 평화 국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립현충원 참배로 올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국 백 년을 준비하겠다"고 방명록에 적으며,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어서 가진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하루 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을 평가하고 후속 방안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합니다.]
통일부와 문체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외교부에는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미국 등 우방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열린 각계 대표들과의 신년 인사회에서도 새해 첫 일출을 보며 한반도 평화를 소원으로 빌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반드시 한반도 평화의 계기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일정에서부터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의사에 대한 조속한 후속 조치를 주문하면서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가 오랜 만에 대화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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