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5억의 세금을 탈루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는 여배우 송혜교 측이 겉으로는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뒤로는 오히려 탈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비방하며 소송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송혜교의 법률대리인인 '더펌'의 정철승 변호사는 송혜교 씨가 공개석상에 나와 대국민 사과를 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컷뉴스가 2년전에 종결됐던 세무조사건을 돌연 끄집어 내서 당사자에게 취재도 하지 않고 연예인 거액 탈세사건으로 둔갑시켜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자기들이 확인도 하지 않고 이미지를 먹고 사는 한 여배우를 패대기 치고 잘근잘근 짖밟아 버린 일은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라며 송혜교 씨를 마치 선의의 피해자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또 그의 주장은 같은 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대중 앞에서 90도로 머리를 조아리던 송혜교 씨의 태도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중적인 것이어서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하기 충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