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2일 집행위원회에서 레슬링을 '올림픽 핵심종목'에서 제외했다. 고대 벽화에서도 경기 장면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레슬링이 자칫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출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 이 소식에 국내 레슬링계는 물론, 국제레슬링연맹(FILA)도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올림픽 핵심종목 제외 소식이 알려진 며칠 뒤,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태릉선수촌 필승관을 찾았다. 충격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고는 선수들 사이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꿈을 잃어버린 안타까움이 공존했다.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노컷V 영상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