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 부장관 승진...북미 협상 영향은? / YTN

YTN news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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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핵 협상을 담당해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발탁되면서 북미 협상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겸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전망이어서 북미 협상 관계자들은 의전 문제를 포함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 대표는 정무직 관리로 직급이 모호한 상태였습니다.

대체로 동아태 차관보와 동급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국무부 부장관 지명은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건 대표가 청문회 절차를 통과하면 미국 행정부 사상 현직 기준으로 최고위급 대북정책 특별 대표로 기록됩니다.

대북 정책 특별 대표를 국무부 부장관이 겸직하게 되면 의사 결정 과정이 훨씬 쉬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부장관급 협상 대표를 지원하는 국무부 차원의 인적, 물적 지원도 증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지만, 부장관은 장관 대행을 포함해 국무부 전체 업무를 총괄해야 하기 때문에 비건 대표가 북한과의 협상에 집중하는 시간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북한은 물론 한국이나 일본의 북핵 문제 협상 대표 직급과도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이나 협의 일정에서 의전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도 실무적으로 어려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은 비건 대표에 대해 정면 비난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부장관을 겸직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명길 대표를 협상 대표로 유지하는 방안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협상 대표로 새로 지명하는 방안을 놓고 장단점을 비교하는 검토는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의 부장관 승진에서 파생되는 변화가 북미 협상을 촉진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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