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고, 국정대전환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관련 절차도 불법이고 내용도 위헌이라면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참석해 주신 국무위원 여러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입니다.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감히 국민을 대신하여 문재인 대통령께 묻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조국 전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8월에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건전하다, 시정연설에서는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가 좋다는 말, 사실입니까?
평양에서 열린 무중계·무관중 축구 경기,우리 선수들 신변이 위협당한 것은 알고 있으십니까?
그것이 이 정권 대북정책의 치적입니까?
최근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민심이 찢겨진 현실을 목도하고도 국론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대통령께서 응답해 주십시오. 이 자리에 계신 여당 의원들께서도 답해 주십시오.
변명과 궤변, 핑계, 남 탓만을 하실 거라면 그런 답변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어린 중학생 두 명이 누구의 권유도 없이 광화문을 찾았습니다.
천안의 택시 기사님은 새벽 1시 영업을 마치고 곧장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밤새 농성하고 귀갓길이 막막한 시민들을 괜한 미안한 마음에 집까지 데려다주고 끝내 차비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 서슬 퍼런 정권에서 혹시라도 불이익을 받을까봐 복면과 마스크를 쓰고 집회를 찾은 이도 있습니다.
괜한 구설에 오를까 구태여 인근 서점을 들러 책을 한 권 샀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불안함과 두려움도 광화문을 향한 국민의 발길을 막진 못했습니다.
광화문 10월 항쟁은 전문 시위꾼이 분위기를 몰고 화려한 무대와 치밀한 기회를 통해 억지로 만들어낸 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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