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를 끝낸 국회가 오늘(28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여야 3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합니다.
여야 없이 '공정'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각 당이 생각하는 해법은 제각각이라 당장 오늘 공수처 설치 법안 등을 논의할 원내대표 회동 결과가 주목됩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치 현안에 대한 각 정당의 입장과 비전을 듣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 이번 화두는 단연 '공정'입니다.
지난달 17일로 잡혀 있던 연설 일정이 국정감사 이후인 10월 말로 밀린 이유 역시 이른바 '조국 정국'으로 인한 국회 파행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공정'의 키워드를 검찰개혁, 나아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 필요성으로 연결할 방침입니다.
또 민생과 경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이제라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제 하방 위험에 직면한 세계 경제의 어려움도 극복하고 급박한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민생 법률을 하나라도 더 손보고 통과시켜야 할 절박한 시간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며 '공정' 논란을 자초했다고 보고, 정부와 여당의 실정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개혁, 경찰개혁의 핵심은 대통령의 검찰, 대통령의 경찰이 아니라 국민의 검찰, 국민의 경찰입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과 사과 한 마디 없이 국정농단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공수처 설치를 강하게 주장했는데 그 태도도 잘못됐고 번지수도 잘못 찾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원내대표의 연설 이후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의 정례 회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핵심은 역시 공수처, 한국당은 정권에 과도한 권력을 쥐여준다며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야 3당과만 연대해서라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29일, 여야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본회의에 자동 부의 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나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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