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사랑 많이 받았다”…문 대통령의 ‘자화자찬’

채널A News 2019-10-27

Views 14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오늘은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이 기자, 첫번째 주제 '자화자찬'이네요. 누가 자화자찬을 했습니까?

바로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만큼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정치인이 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시청자께 육성을 들려드리고 싶지만, 그제 기자간담회 마무리발언에서 나온 말이라 그 부분은 없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대신 문 대통령, 대선주자 시절에는 이런 말도 했었습니다.

[외부자들(2017년)]
"나는 대선주자 중에 외모도 1등이라고 생각한다?"
"Yes!"
"솔직히 다른 후보들 보다도 인물이 낫다고 생각하십니까?"
"같은 값이면 좀 멋진 대통령이 좋지 않습니까?
꿇리지 않고."
"어디가 제일 매력적이세요?"
"눈 아닐까요?"

Q. 저만큼 사랑 많이 받은 정치인이 잘 없을 거다. 맞는 말입니까? 역대 대통령들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를 해봤는데요.

집권 3년차 1분기에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율은 44%, 문재인 대통령은 45%로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1년차 때와 2년차 때는 문 대통령이 다른 대통령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Q. 자화자찬을 한 정치인이 또 있다면서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입니다.

어제 한 유튜브에 출연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1억 피부과요? 제가 그럽니다. 제가 웬만큼 생겼는데 제 얼굴 견적이 1억이 나오겠습니까? 제가 엄청 그것 때문에 공격을 당했잖아요."

나 원내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회원권이 1억인 피부클리닉에 다닌다는 의혹이 제기돼 집중 공격을 받았었는데요.

나 원내대표는 어제 "어이가 없다. 지금은 믿는 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Q. 두 분 모두 농담으로 한 얘기일테니, 시청자 여러분들도 너무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황교안 VS 박근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국무총리를 지냈잖아요. 지금은 사이가 틀어졌습니까?

황교안 대표는 어제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 소리를 들었습니다.

"황교안! 배신자!"
"조용히 하세요!"
"야! 이 00야!"

"오늘은 추도식입니다. 정숙해주시고 식에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황교안 대표에게 왜 배신자라고 하는 겁니까?

한마디로 황교안 대표가 탄핵 책임론에서 비껴가기 위해 박 전 대통령 편을 적극적으로 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난 2월이죠.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의 면회 요청을 거부했다고 한다"고 말했는데요.

황 대표의 이 발언도 박 전 대통령이 느끼기엔 섭섭했을 겁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월)]
Q.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한 입장은?
"세모(△)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택지가 없는 거예요."

총선을 앞두고 보수대통합 움직임이 일어날텐데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든 역할을 하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다리가 되어". 방송인 김어준 씨 방송에서 나온 얘기죠?

김어준 씨가 지난 금요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조국 전 장관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래를 틀어줬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김어준 / 방송인(지난 25일)]
"서로가 서로에게 험한 세상 함께 건너는 다리가 되어주길 바라며 띄웁니다."

"친구를 찾을 수 없을 때 험난한 물살 위의 다리처럼 내가 다리가 되어 줄게."

Q. 김어준 씨는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 인터뷰도 하지 않았습니까? 조국 전 장관 일가 편을 노골적으로 들고 있잖아요.

네, 김 씨는 부산대 의전원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조민 씨를 이렇게까지 옹호했습니다.

[김어준 / 방송인(지난 18일)]
"딸이 무슨 잘못을 했어? 내가 만나봐서 알아. 인간으로 훌륭해요. 대학생들 나와서 조민 특혜 웃기지 말라고 그래, 반의 반도 안 되는 것들이 ○○. 조민 반만 돼도 내가 표창장 줘 ○○."

Q. 방금 조민 씨에 대해 언급한 건 김어준 씨 개인이 운영하는 채널에서 말한 거고요.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라디오 방송을 계속 진행하는 걸 두고도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있었죠?

네, 김 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tbs는 서울시 산하방송이라 1년에 350억 원을 지원받고 있는데요.

야당은 국정감사에서 김어준 씨 출연료를 공개하라고 압박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인정보라면서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Q. 박 시장도 최근 김어준 씨 방송에 나와서 "언론 자유는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 언론에게만 해당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박 시장의 발언이 세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
RELATED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