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도 기나긴 줄다리기를 하고 있죠.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이 잘 안풀리자 초조했던 걸까요?.

천안함 폭침 배후로도 꼽혔던 강경파, 김영철을 다시 전면에 등장시켜 "미국의 시간 끌기는 망상"이라며 미국에 태도 변화를 재촉했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대미 강경파 김영철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 직함으로 담화문을 내며 다시 전면에 나섰습니다.

김영철은 "미국이 북미 정상의 개인적 친분을 내세워 연말을 넘겨보려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관계에 실제적 진전이 없고 당장이라도 불과 불이 오갈 수 있는 교전관계"라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미국에 대화의 손을 내민 것과는 대조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국이 양보를 하지 않으면 북한이 핵보유국의 길을 가겠다하고 노골적으로 미국에게 경고를 하고 있는거죠."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묘향산 의료기구 공장을 찾아 "마감공사까지 내가 챙겨야 하냐"며 노동자를 질타한 사실을 공개하고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기록영화도 상영했습니다.

[조선중앙TV]
"자력갱생의 선구자들을 만나실때마다 그토록 기뻐하시고 내세워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부터 강조해 온 자력갱생 노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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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