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미국이 북한의 최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동안 축소했던 한미 연합훈련을 확대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항공모함이나 폭격기와 같은 전략자산을 배치하자고도 했는데요.
북한은 오늘도 우리를 향해 “미국에 구걸한다”며 공격했습니다.
북한을 더 자극하기도, 그렇다고 미국과의 합동 훈련을 무시하기도 어려운 우리 정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첫 소식,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이 오는 8월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휘소 훈련을 확대하는 방안도 한미 양국간에 논의 중입니다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은 "동맹국인 한국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축소 진행되던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가 재개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미국에서는 향후 한미훈련에 전략자산까지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 전 주한미군사령관(지난 17일)]
"핵 폭격기를 포함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재개 발표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 괌에 주둔하고 있는 전략폭격기 B-52나, 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미 항공모함 등이 배치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북한은 반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사사건건 외세에게 일러바치며 승인이요, 청탁이요, 구걸했다"면서 "외세와 야합한 전쟁연습을 뻔질나게 벌리면서 첨단전쟁장비들을 끌어들였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동안 한미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미연합 3대 훈련의 명칭을 변경하거나 축소해 시행해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수위를 지켜보며 훈련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조만간 열릴 화상회의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 방식을 논의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